스웨덴 키루나 & 아비스코 오로라 투어 추천 및 선택 방법

오로라 헌팅 투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여행사를 통해 여행할 경우에는 이미 등록되어 있는 투어를 이용하겠지만 자유여행일 경우에는 투어를 선택해야 할 텐데요, 아래 이전 포스팅에서 안내드린 것처럼 키루나, 아비스코의 관광 홈페이지에는 여러가지 투어가 안내되어 있어, 미리 예약이 가능합니다. 물론 현지에 도착해서도 숙소나 현지 여행사를 통해 바로 예약이 가능합니다만, 인기 투어라면 각 투어가 소규모로 운영되는만큼 미리 예약하여 자리를 확보하는 것도 유리합니다.

북유럽 오로라_노벨상의 나라 스웨덴에서 오로라 보기

북유럽 오로라_노벨상의 나라 스웨덴에서 오로라 보기

1. 해외 현지 오로라 투어 검색하기

위의 포스팅을 보시면 키루나와 아비스코 각각의 관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관광 홈페이지가 있는데요, 해당 홈페이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오로라 투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로라 사진 찍는 방법을 알려주는 오로라 사진 투어, 천막이나 관측소에서 저녁을 즐기며 오로라를 기다리는 투어, 개썰매 혹은 스노우모빌을 타며 오로라를 즐기는 투어, 차량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오로라 발현 위치를 추적하는 투어 등이 있습니다. Tripadvisor에서도 이와 같은 키루나, 아비스코 오로라 투어 검색이 가능합니다. 각각의 투어 가능 일자와 픽업 장소, 소요 시간, 최소 예약 가능 인원 등 투어마다 조건이 다르므로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최소 1인 예약 가능한 투어도 있으니 단독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적합한 투어를 골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1인 예약이더라도 당일 같은 투어를 통해 현지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2. 투어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

1) 투어 가능 일자 및 픽업 장소

오로라 투어는 한 팀으로 움직이는 경우 보통 8~12명 내외로 움직이기 때문에 일행이 많고 일정이 확정되었다면 관심 있는 투어를 빠르게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픽업 장소는 개인 요청 시 오로라를 관찰하는 지역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도시의 숙소에서 가능하며, 오로라 투어 시작 장소로 차를 이용해 개인이 직접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픽업 장소를 꼼꼼히 체크하도록 합니다. 투어에 따라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대표 숙소에서 한꺼번에 모여 픽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북극권의 밤 날씨는 매우 춥고 길에 눈이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가능한 거리라 하더라도 쉽지 않을 수 있으니 픽업 장소가 따로 지정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2) 최소 예약 가능 인원

개썰매 혹은 스노우모빌을 타는 투어일 경우, 최소 2명 이상의 신청 인원을 요구하는 투어도 있습니다. 1인 여행일 경우 따로 이메일이나 전화 연락을 하거나, 혹은 아예 신청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체크하도록 합니다.

3) 투어 시작 시간과 소요 시간

저녁 식사를 포함한 투어의 경우, 다른 투어보다 일찍 모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키루나 도착 당일부터 투어를 진행하는 경우엔 투어 시작 시간을 잘 체크해야 합니다. 아래 교통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북극권의 날씨는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비행기나 열차가 지연되는 일이 매우 잦습니다. 또, 날씨에 따라 투어 업체에서도 당일 오로라를 볼 확률을 높이기 위해 모이는 시간을 앞당길 수 있는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비행기 출발이 2시간 이상 지연되고, 투어 픽업 시간이 1시간 앞당겨지면서 숙소에 짐을 풀고 충분히 쉴 틈도 없이 바로 투어에 참여하였습니다. 투어 업체의 차량으로 이동한다고 하더라도 영하 30도의 온도에서는 체력적으로도 견디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특히 어린이나 고령의 동행인이 있다면 일정 간의 시간을 넉넉하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웨덴 오로라_북극권까지 이동하기 (항공권/열차)

스웨덴 오로라_북극권까지 이동하기 (항공권/열차)

4) 당일 개인 준비물 및 고객 후기, 비용 확인

겨울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는 한국의 겨울 날씨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영하 30도 가량의 밤 추위 속에서 오로라를 보기위해 야외에서 긴 시간 대기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챙겨가는 겨울 옷과 핫팩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투어 업체에서 방한복과 체온 유지를 위한 간식 제공 등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또, 고화질의 오로라 사진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오로라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대여해 주는 투어도 있습니다. 카메라가 없을 경우에는 사진을 찍어서 제공하는 투어도 있으니 참조하도록 합니다. 각 투어의 목표와 제공 서비스를 확인하시고, 그 밖에 필요한 개인 준비물을 미리 잘 챙기도록 합니다. 이 외에도 Tripadvisor나 인터넷 검색창을 통해, 투어 업체 이용 후기를 확인하고 본인에게 적절한 투어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용이 너무 부담된다면 저녁 식사 제공 등은 제외하고 필요한 요소만 포함한 투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취소 환불 요건, 그 밖의 혜택 확인

사실 오로라 투어의 경우, 당일 현지 날씨에 따라 오로라를 보기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취소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해서, 언제까지 취소가 가능한지, 환불은 안되더라도 오로라를 못 볼 경우 다음 참여에 할인 등의 혜택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저는 당일 환불은 어렵지만 같은 투어를 3회 예약할 경우, 2회 가격으로 투어를 진행할 수 있는 혜택으로 여러 번 참여하여 오로라를 보는 확률을 높였습니다.

3. 오로라 투어 즐기기

제가 키루나를 방문한 기간은 KP 지수가 높지 않았고 구름양이 많은 날도 있었지만, 투어에 참여하여 5일의 체류 기간 동안 연달아서 오로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오로라 투어 경험자로서 구름양과 날씨에 의해 오로라가 잘 보이는 지역이 시시각각 달라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 장소에 머물러서 대기하기보다는 오로라 출현지를 찾아 움직이는 추적형의 투어 이용이 가장 오로라를 볼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지 투어의 경우, 지형 및 겨울 운전, 위기 대처 방법에 익숙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도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투어 비용 절감을 위해 한국의 지인들과 차량을 대여하여 오로라 지도를 보면서 움직이는 것도 좋지만, 하늘을 보며 컴컴한 눈길을 운전하기 쉽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투어를 이용하여 번거로운 부분은 업체에 맡기고 일행들과 그 시간을 온전히 즐기는 것도 좋겠습니다.

추적형 투어의 경우, 필요하다면 노르웨이나 핀란드로 국경을 넘을 수도 있기 때문에 투어 당일에는 여권을 지참하여 참석하는 것도 좋습니다.